경기가 좋을대 “이번엔 다르다”라는 주장을 듣습니다. ‘경기 사이클’이 작동할 것 같지 않은 성장이 계속될것 같은 기대. 하지만 주기는 항상 돌아옵니다. 인간 세상은 반복의 연속입니다. 계절이 바뀌듯, 경제 역시 그런 사이클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기성장과 경기후퇴가 왜 반복되는지, 그리고 이러한 경기의 변화를 어떻게 투자 전략에 반영할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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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사이클이란? 경기 순환 주기
먼저 경기의 사이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기‘라는 단어부터 알아야 합니다. 경기는 국가의 경제 활동이 얼마나 활발한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경기가 좋다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하고 있음을, 나쁘다는 것은 침체나 불황을 의미합니다.
- 성장기: 경제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며 일자리도 늘어납니다.
- 침체기: 경제 활동이 줄어드는 시기. 소비와 투자가 감소하며 일자리 감소의 위험이 있습니다.
이 두 기간은 지속적으로 반복되며, 이를 ‘경기의 사이클’이라고 합니다. 경기순환 주기는 이러한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둔화되는 현상이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반복됩니다. 이 주기는 통상적으로 몇 년에서 십여 년에 걸쳐 이루어지며, 이 기간 동안 경제는 성장과 침체를 반복합니다.
경기순환을 이해하는 것은 투자자, 경제학자, 정책 입안자에게 중요합니다. 이는 경제의 현재 위치와 향후 방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경기순환의 4국면
경기순환은 크게 네 가지 국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확장(Expansion): 경제가 성장하고, 고용이 증가하며, 소비와 투자가 활발해지는 단계입니다.
- 정점(Peak): 확장의 끝에 도달하여 경제 활동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점입니다.
- 침체(Contraction):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고용과 생산이 감소하는 단계입니다.
- 저점(Trough): 경제가 가장 낮은 상태에 이르렀으며, 이후 다시 확장으로 전환되는 시점입니다.
이러한 각 국면은 투자와 소비,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확장기에는 주식 투자가 유리할 수 있으며, 침체기에는 보다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성장과 침체가 반복되는 경기 사이클
성장 단계:
- 경제가 번영을 시작합니다.
- 투자자들은 투자를 확대하면서 자본기반을 늘립니다.
- 대출과 투자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전반적인 경제적 리스크가 감소합니다.
- 리스크 회피의 필요성이 줄어들게 됩니다.
- 금융기관들은 사업을 확대하고, 더 많은 자본을 제공하기 시작합니다.
- 금융기관들이 자본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경쟁이 생기면서 이자율이 낮아지게 되고, 대출 조건도 완화됩니다.
침체 단계:
-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일어난 과도한 투자로 공급이 과도하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또는 외부적인 요인, 예를 들어 질병, 전쟁, 시스템의 문제 등이 발생하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이러한 상황들로 인해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전반적인 리스크가 증가합니다.
-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회피하려고 하며, 이로 인해 금리가 상승합니다.
- 금융기관들은 대출 조건을 강화하게 되고, 대출을 제공하는 데 있어 보수적이게 됩니다.
- 기업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자금을 얻기 어려워지고, 자금 부족 문제로 채무 불이행이나 파산 위험이 증가합니다.
- 이러한 현상들이 모이면 경기가 위축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경제는 성장과 침체의 사이클을 반복하게 됩니다.
경기성장과 경기후퇴는 정말 반복 되는가?
경기 침체가 오면 다시 성장하는 시기가 정말 올까요? 정말로 그렇다면 경기 침체 시기에 투자를 하고, 성장하는 시기에 빠져 나오면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하워드 막스는 투자의 두가지 원칙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원칙 1: 대부분의 것들이 주기를 따른다는 사실이 증명될 것이다: 막스는 경제나 투자 활동, 그리고 여러 가지 시장 현상들이 일정한 주기나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주기나 패턴은 항상 동일하게 반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패턴을 분석하고 이해함으로써 미래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원칙 2: 수익과 손실을 가져오는 가장 큰 기회들은 다른 이들이 원칙 1을 망각했을 때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막스는 투자자들이 주기나 패턴을 잊어버리거나 무시할 때, 그것이 큰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즉, 다른 투자자들이 주기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잘못된 판단을 할 때, 그것을 이용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원칙은 우리가 언제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을 알려줍니다.
하워드 막스는 Oaktree Capital Management의 공동 창립자로서,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가진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여러 글과 강연에서 사이클에 기반한 투자 전략의 중요한 원칙들을 제시했으며, 이러한 원칙들은 우리에게 투자에 대한 강력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경기의 사이클을 이용한 투자 방법
투자자로서 경기의 사이클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한다면, 더 좋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 경기성장기: 경제 활동이 활발할 때는 주식 같은 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기 때문에 주식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모멘텀 투자를 적용해야할 때입니다.
- 경기후퇴기: 경제 활동이 줄어들 때는 안전한 자산, 예를 들어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 자산의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여 자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마치 계절이 바뀌듯, 경제의 성장과 침체는 반복됩니다. 투자자로서 이 사이클을 잘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경제의 변동성을 두려워하지 않고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경기사이클 중 가장 주기가 긴 것
경기사이클 중 가장 긴 주기를 가진 것은 ‘콘트라티에프 사이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이클은 약 40~60년에 걸쳐 이루어지는 경제의 장기적인 변동을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경기사이클 이론
경제학에서는 경기의 순환적 변동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이론들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이론들은 경기 사이클의 주기, 원인 및 특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주요 경기 사이클 이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콘트라티에프 사이클 (Kondratiev Waves)
- 주기: 약 40~60년
- 설명: 콘트라티에프 사이클은 1920년대에 러시아의 경제학자 니콜라이 콘트라티에프가 처음 제안했습니다. 경제가 장기적인 파동을 경험한다고 보며, 이는 주로 기술 혁신과 관련이 있습니다. 각 사이클은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경제적 확장, 그리고 이후의 정체와 침체를 포함합니다.
쿠즈네츠 사이클 (Kuznets Swing)
- 주기: 약 15~25년
- 설명: 사이몬 쿠즈네츠가 제안한 이 이론은 인프라 투자와 주택 건설과 같은 대규모 자본 투자가 경기 사이클을 주도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투자는 경제 성장과 산업화의 주기적인 변동을 일으킵니다.
주글러 사이클 (Juglar Cycle)
- 주기: 약 7~11년
- 설명: 주글러 사이클은 고정 자본 투자(예: 설비 투자)의 변동이 경기 순환을 일으킨다고 주장합니다. 이 사이클은 투자의 증가와 감소에 따른 경제의 확장과 침체를 설명합니다.
키치 사이클 (Kitchin Cycle)
- 주기: 약 3~5년
- 설명: 조셉 키치는 재고 변동이 경기 사이클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았습니다. 기업들의 재고 관리 전략과 수요 변화가 단기 경기 변동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하버트 사이클 (Harrod–Domar Model)
- 주기: 특정 주기를 정의하지 않음
- 설명: 하버트와 도마르 모델은 경제 성장과 경기 순환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특히 경제 성장률과 자본 축적 간의 관계에 주목합니다.
각각의 이론은 경제 순환의 원인과 특성을 다르게 설명하며, 이는 경제학자들이 경기 순환의 복잡한 특성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이론들은 경제 정책 결정, 투자 전략 수립 및 경제 예측에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합니다.
여러분의 성장하는 투자 인생을 응원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더 깊은 투자 지식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